가설과 실현으로써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를 극명하게 비교한 칼 맑스는 당시의 과학주의적인 실증철학을 강하게 비판하며, 무엇보다도 의식으로 지각하는 자기의식을 강조하였다. 이 자기의식은 프레즌스를 유지하는 의식의 지향성의 실현과 연관된다.
또한, 그는 편위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는 개념을 창발하였다. 만일 편위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수평적인 원자의 자취인 수직선들로 시각화된 평행관계만을 수용했을 피투 된 수동적인 존재들뿐일 텐데, 편위에 의해 기투하는 실존적인 삶의 태도를 의식적으로 주장하며 빗겨진 소수의 원자로써 점들의 자취인 궤적의 수직선들이 다른 원자들, 즉 점들의 자취들과 만난다는 것을 시각화하였다( 데모크리토 스와 에피쿠로스 자연 철학의 차이, 2019, 71). 이에 본 연구자 역시 이 편위의 만남을 담아 상호 관계가 형성되고 스며드는 과정을 깊이 차원에서 시각화할 수 있었다( 전문 코치의 코칭 프레즌스 체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2026, 54).
이 아이디어는 본 연구자가 언제나 미적분에서 보고 있었던 연속과 불연속점들에서 착안한 수렴 개념의 깊이이다. 점들의 충돌과 만남이 마중물이 되어 반드시 연속 상태에서만이 점들(원자들)의 만남이 성사된다. 이에 자극받아 포물선의 자취에서 만난 한 수렴 점에서 n계 도함수로써 미분을 연속하면서 기울기가 되고, 속도로 변경 되며, 가속도가 붙어가는 과정을 인간 관계의 상호간 만남에서 시작된 의식의 깊이로 확장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두 원자인 코치와 고객이 편위에 의해 조우(우연한 만남)가 일어나고, 이슈와 함께 파트너십 코칭 관계가 형성되어 라포가 이루어져 가면서 사귐이 시작된다. 고객과 사귐이 깊어갈수록 의식으로 의식의 안을 들여다보면서 의도를 파악하게 되는 프레즌스를 유지하는 현존재인 전문 코치의 존재 방식이 코칭프로세스에 활용하는 깊이로써 선험적으로 변경되며 직관적으로 형상화 되곤 하는 것이다. 이것은 프레즌스 유지와 공속관계로써 의식의 깊이를 표상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체험하는 존재자는 자기의 시간을 살아가는데, 이는 해체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시간과 현전에서 아르케로서의 원자와 스토이케이온으로서의 원자로써 칼 맑스는 비교하며 구분하고 있다. 즉, 본래적인 의식과 비본래적인 의식의 차이를 프레즌스 유지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비교한 것이다.
프레즌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현존재로서 의식으로 의식을 들여다보며 의도를 지각하여 깊이를 더해가는 순간적인 내감의 감지와 포착에 의한 연쇄적인 펼침이다.
이 연쇄적 펼침이 일어나고 있는 현전 상태가 원초적 현전인 것이며, 이것이 의식의 깊이로 수렴하여 펼쳐지는 초월적 프레즌스의 유지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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