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상심

질적 연구자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을 깊이 만나는 사람이다. 참여자들의 체험에 따라서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한다.

1. 연구참여자의 고통을 함께 견디게 된다.

2. 연구자의 선입견이 무너진다.

3. 자신의 가치관까지 흔들린다.

4. 연구를 끝내도 참여자의 삶은 계속된다는 죄책감을 느낀다.

5. 연구결과가 참여자의 삶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경험한다.

때문에 질적 연구는 연구자를 변화시키는 연구이다.

이러한 타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타자를 깊이 이해하려는 만큼 연구자도 흔들린다.

그러므로 현상학적 질적연구자는 상심이 깊어지는 사람인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도 세상이 또 한꺼플 벗겨진 채로 연구자의 눈앞에 드러난 또 다른 세계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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